참깨 꽃과 함께 본격 병해충 예방하기 🌱
올해 심은 참깨가 이제 꽃이 거의 지고
꼬투리가 하나둘씩 올라오고 있습니다.
이 시기 참깨는 보기엔 건강해 보여도
벌레나 병이 슬금슬금 달라붙기 시작합니다.
오늘은 밭 돌면서 참깨 잎 뒷면을 유심히 봤는데요.
총채벌레나 진딧물은 잎 뒷면, 줄기 마디에 잘 숨으니
햇빛 비칠 때 살짝 뒤집어서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. 🐛
한두 마리라도 보이면 바로 방제 들어가야
번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.
참깨 병해충 예방 팁 공유합니다.
1.칼슘·붕소 엽면시비
꼬투리를 튼튼하게 하고, 잘 떨어지지 않게 해줍니다.
특히 꽃 진 뒤에는 알맹이 충실도에 큰 영향을 줍니다.
2.유기농 해충 방제제 사용
방제제 2종류 이상 번갈아 사용해서
벌레가 약에 익숙해지는 걸 막을 수 있습니다.
3.병해 예방용 살균제 살포
장마철이나 비 온 뒤 습기 많은 시기에는
곰팡이병이 한 번 돌면 답이 없습니다.
예방 차원에서 미리 뿌려주는 게 안전합니다.
4.질소 비료 조절
잎만 무성해지고 꼬투리가 부실해지는 원인이 됩니다.
꽃 진 뒤에는 웃거름보다는 방제와 영양 밸런스가 중요합니다.
농작업 할때는 잘 모르는데,
참깨 꽃 사진을 찍어놓고 자세히 보면 참 예쁘다는 생각이 듭니다.
작고 연한 분홍빛이 살짝 감도는 흰 꽃이
방울처럼 가지 끝에 매달려 바람에 흔들립니다.
아침 햇살을 받으면 꽃 속의 연노란 꽃술이
투명하게 빛나서, 잠시 발걸음을 멈추게 만들죠.
참깨꽃은 화려하지 않지만
소박하고 단아한 멋이 있어서 볼수록 정이 갑니다.
그럼 다들 밭 한 바퀴 돌면서 잎 뒷면 꼭 확인하시고,
병해충 잡으면서 영양도 챙기면
올해 수확 때 웃을 수 있을 겁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