☀️ 요즘 같은 날엔, 챙 넓은 모자 하나가 절실합니다
요즘 해가 얼마나 센지
밭 한바퀴 돌고 나면
귀며 목덜미며 그냥 익어버립니다.
남자인 저도 그런데
같이 일하는 어르신들이나
어머니들 보면
얼굴 타는 건 물론이고
눈가 주름까지 더 깊어지는 게 느껴집니다.
보통 쓰는 농사 모자들,
솔직히 쓰기 불편한 것도 많습니다.
바람 불면 날아가고,
챙이 짧아서 얼굴 절반만 가려주고,
심하면 목이 다 노출되기도 합니다.
그래서 이번에
챙이 넓고, 더 넓은 덮개가 달린 농사 모자
하나 구해드렸더니
"이건 진작 사줬어야지" 하십디다.
👒 얼굴 전부 가려주고,
👒 머리통 쪄죽을 일 없고,
👒 바람에도 잘 안 날아가고.
무더운 날씨에
하루 종일 밭에서 일하시는 분들한텐
이런 모자 하나가 작은 선물이더라고요.
(게다가 디자인도 이쁘장해서 마음에 드셨다고)
여름철 농작업,
몸보다 더 먼저 지치는 게 얼굴입니다.
모자 하나 잘 골라서
덜 지치고 덜 상하게 여름을 버텨보면 좋겠습니다.